올해 초 5%를 웃돌았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또다시 4%대로 떨어졌다. 사실상 시중은행의 금리가 3%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저축은행들도 잇따라 금리하락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전국 105개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4.81%로 지난달 5.09%보다 0.28%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4.29%에서 4.10%로, 2년 정기예금 금리는 5.09%에서 4.81%로 떨어졌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008년 12월 7.24%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 4월 4% 후반대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다 올해 1월부터 5%초반대를 유지했지만 다시 4%대로 떨어진 셈이다.
솔로몬 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16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예금금리를 5.40%에서 4.70%로 낮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5.10%에서 4.8%로,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달 23일 5.3%에서 4.8%로 낮췄다.
진흥, 한국, 프라임, HK 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도 한 달 사이 예금 금리를 최대 5.4%에서 4.50%로 0.3%~0.7%포인트 낮췄다.
다만 부산지역의 부산저축은행은 6.50%, 파랑새저축은행 6.50%, 인천지역의 새누리저축은행 6.30%, 안국저축은행 6.50% 등으로 여전히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대영저축은행은 6.10%, 서울·삼성·신안·전주·제일 저축은행 6% 예금 금리를 나타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신운용 쪽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수익을 발굴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저축은행이 수신을 늘려야 할 메리트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시중은행의 금리추이에 맞춰 저축은행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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