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몇가지 부담스러운 요인들이 있다.
최근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원화환율은 자칫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2분기 실적둔화를 가져올 수 있다. 투신권을 압박하고 있는 대규모 펀드 환매는 증시 수급구도에도 부담이다. 위안화 절상을 둘러싸고 해외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추측들도 불확실성 요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부담스러운 요인들의 부각에도 불구, 이번주 증시의 흐름은 지금까지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00선을 회복하면서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펀드 환매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기존의 시장 주도주들이 차익매물을 소화하면서 쉬어가는 국면을 나타냈지만, 향후 시장흐름에서 주도권의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으므로 여전히 이들에 대한 최우선적인 선호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환율 동향에 대해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면서도,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의 양극화 장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수출주들의 상승세는 이들의 실적 호전세가 향후에도 지속되리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원화강세가 한층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이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각의 변화도 불가피할 수 있다.
그는 "환율의 급변에 따른 수익성의 감소가 나타날 경우 모멘텀에 민감한 국내증시에서는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부각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엔화대비 원화강세의 심화는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한 IT나 자동차 부문에 밀접하게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증시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주 추가적인 환율하락세가 진행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절상설의 확산 속에서도 지난주말 중국증시는 상승했고, 위안화 절상이 현실화되더라도 그 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1700선 초반에서의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는 등락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과 환매가 새로운 부담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방향성의 훼손으로까지 심화되는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환율 급락세 및 주식형 펀드에서의 대량 환매가 다소 진정될 경우 시장의 추가 상승시도가 예상된다"며 조정을 이용한 기존 주도주에 대한 매수 대응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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