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의 입'이 급락하던 원달러 환율을 1120원대로 되돌려놨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114.1원)보다 9.8원 오른 1123.9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올랐다. 직전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작성했던 환율은 이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7.0원으로 2.9원 상승 출발했다.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감,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와 숏커버(팔았던 달러를 되사는 것)가 환율을 밀어 올렸다. 국내 증시 하락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수요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배당금 역송금 관련 달러 수요까지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위안화 절상 가능성 약화 소식은 환율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자체적인 위안화 절상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위안화 조기 절상 기대감이 약화됐다.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하락했던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고점을 높이던 환율은 장중 1125.9원까지 치솟았다. 장 마감 시 소폭 하락한 환율은 결국 1123.9원에 도달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 약화가 환율 반등을 이끌었지만 중장기적인 환율 하락 추세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1110~1120원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향후 주목해야할 변수로 국내 증시 외국인 동향을 꼽았다. 그는 "3월 내내 주식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팔자'로 선회한다면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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