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북한이) 6자회담에 참여해 핵을 포기할 확실한 의지를 보이면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초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한국 유치 확정 뒤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회의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청 의사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2년 안에 6자회담에 참여해 핵을 포기할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합의사항을 따르면 기꺼이 초대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 정상들과 함께 북핵을 억제하도록 하는 정상회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은 제외됐다"며 "사실 두 나라는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을 따르지 않고 평화적인 이용이 아니라 무기로 이용함으로써 초청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 논의 여부와 관련해 "북한은 (이번 회의에)참가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초청받지 못했다, 자격이 없기 때문에 초청을 못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앞으로 이 문제에 있어 50개국 정상들의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을 중심으로 몇 개 나라가 대상이 되고, 정상회의를 통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며 "1차 회의에서 핵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핵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 중심에 북한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신이 원전 세일즈외교를 펼쳤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정상회의를 통해 너무 노골적으로 원자력발전 세일즈를 벌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의 핵 가동률이 세계 최고이고, 사고율이 거의 제로다. (이렇듯) 소위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는 데 대해 발표를 공식적으로 했다. 물론 다른 나라의 관심도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개별적으로 정상들과 얘기한 것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지난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들어 "우리 세계 원전 세일즈는 두 말할 것 없이 큰 성과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 조용히, 전략이 노출되면 안 되니 잘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발표 직후 미국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데 대해서는 "역사적인 결정에 먼저 국민들에게 보고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올해 11월 열리는 G20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의 최상위 정상회의라 한다면, 2012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는 안보적 측면, 원자력 산업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서는 최상위 안보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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