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300억 위안 가까이 투입한 상하이엑스포를 단지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전 세계에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하이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호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미국과 함께 G2로 불릴 만큼 글로벌 강국 중 강국으로 도약한 중국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지난해 8.7%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얼어붙은 세계 경기회복세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런 중국이 이번 상해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 번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할 전망이다.
◇상하이경제모델, ‘상전벽해’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우선 엑스포를 계기로 상해 경제모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는 1990년대 이후 고도의 서비스 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해 국제경제센터, 국제금융센터, 국제무역센터, 국제해운센터 등 4가지 국제센터 기능을 육성했지만 주변지역과의 기능적인 연계가 취약해 제조업을 두고 경쟁하는 공업도시형 모델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엑스포를 계기로 대규모 인프라 정비, 주변지역과의 긴밀한 통신, 교류, 협력체제, 첨단 기술들은 상해가 미래의 발전모델로 전환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환우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상하이가 기존 발전모델로부터 전환하기 위해서는 도시기능의 고도화 및 차별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고도의 도시 인프라를 지탱할 수 있는 활발한 도시 개혁의 창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상하이는 또 엑스포를 통해 중국 최대의 내수시장으로써 견인력과 규범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상하이엑스포가 상해 시민들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줄 경우 상하이는 지속적인 내수를 뒷받침할 새로운 소비수요를 창출하고, 다른 도시까지 영향을 끼쳐 중국내 최대 내수시장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 세계의 각종 문화와 다양한 아이디어, 편리한 시스템과 상품들에 대한 정보가 대대적으로 소개됨에 따라 상하이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원측은 전망했다.
홍상수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국무원의 장강삼각주지역 계획안에 나타난 지역의 발전목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국제 거점지역으로 육성, 세계수준의 첨단제조업 밀집지역으로 육성,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도시클러스터로 육성 등이 제시되어 있다”며 “여기서 상해는 중심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적효과, 북경올림픽 능가
상하이엑스포의 경제적 효과가 북경올림픽 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북경올림픽 당시 경기장 등 관련시설 건설 및 운영자금으로 290억 위안, 사회기간 시설투자로 2800억 위안을 투자했다. 상해엑스포의 경우 전시관 등 시설건립 및 운영자금으로 286억 위안, SOC 투자로 2700억 위안을 투입했다.
북경올림픽은 17일간 짧은 기간에 치러지기 때문에 단기간동안 지역소비 부양이나 산업재구성 등의 경제적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효과를 주기 힘든 반면, 상해올림픽은 5월부터 6개월간 매일 40만~80만명이 상해를 포함해 인근지역을 방문하고 소비 등의 경제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북경올림픽과 상해엑스포의 경제적 효과 차이는 인프라 투자보다는 개최기간동안 방문객이 창출할 소비에 달린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때문에 행사 개최 전 고장자산투자로 인한 건설수요와 부동산 경기에 대한 견인효과는 비슷하더라도 행사기간과 폐막 이후 경제효과의 지속성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을 외국인 3000위안, 비상해 거주 중국인 1000위안, 상하이 현지인 300위안으로 가정할 경우, 상하이엑스포로 인한 추가 창출 소비의 순증분은 400억 위안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상하이엑스포 개최에 따른 수혜업종도 주목받고 있다. 박람회 준비단계부터 관심을 받은 건설업종은 상하이지역 개발계획에 근거해 2007년부터 공항, 지하철 등 SOC 투자에 약 440억 달러가 투입됐다.
물론 엑스포 효과가 단기적으로 소멸될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중국 정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해 및 인근지역을 포함한 지역구조조정, 국제금융센터 구축, 디즈니랜드 건설 등으로 인해 상하이지역 개발 프로젝트가 지속됨으로써 건설업이 상당기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행, 숙박업종도 수혜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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