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호실적', TV 끌고 휴대폰 밀고

평판 TV 분기 1000만대 판매 시대 여나

이미지
TV와 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완제품 부문이 비수기를 잊었다. 올해 1분기 TV와 휴대폰 등 완제품 부문이 최대실적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사업이 워낙 호황인 탓 혹은 덕에 가려졌을 뿐이다.

◇ 평판 TV 판매량 1000만대 육박

삼성전자의 1분기 평판 TV 판매량은 1000만대에 육박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브릭스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840만대의 평판 TV(LED TV, LCD TV, PDP TV)를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1088만대) 이후 두 번째 호실적이다. 4분기가 최대 성수기인 반면 1분기가 최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한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최초로 분기 평판 TV 판매량 1000만대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호실적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과 LED TV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브릭스 지역에서도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전체 TV, 평판 TV, LCD TV 등 3개 부문에서 수량기준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전체 TV는 18.9%, 평판 TV는 19.8%, LCD TV는 19.2%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2분기 세계 평판 TV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공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데다, LED TV 및 3D TV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LED TV 라인업을 19인치부터 65인치까지 전 인치대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3D TV 뿐만 아니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3D AV, 3D 콘텐츠, 3D 안경 등을 총망라한 3D 토털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 휴대폰 시장점유율 22%···영업이익률 12%대 관측

삼성전자는 통신부문의 경우 무선사업부의 실적 호조 덕에 매출액 9조1800억 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 분야의 실적을 주목할 만하다. 1분기 휴대폰 총 판매대수는 6430만대다.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22%로, 20%대 점유율에 안착했다.

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12%라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 분야의 영업이익률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소니에릭슨 등이 1%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대응이 늦었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내실있는 장사를 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사업자와의 공동 마케팅 호조, 신흥 시장 유통 채널 확대, 중국 3G 사업 강화 등의 요인으로 고른 성장을 이뤘다"며 "풀터치폰과 메시징폰 중심의 중고가 단말기 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2분기에 안드로이드폰을 본격 출시, 스마트폰 성장의 모멘텀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도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