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650선대로 밀려났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말(14일) 대비 44.12포인트(2.60%) 하락한 1,651.51을 기록했다.
1695포인트까지 오르며 1700선 회복 기대를 모으기도 했던 지수는 6거래일만에 1650대로 떨어졌다.
◆ 예고된 급락장이었나
지난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뉴욕증시는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며 이틀째 휘청거렸다.
유로화는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했다. 이에 코스피는 1670선을 내주며 출발했다. 개장가는 1,668.57이었다.
◆ 日 신용등급 3단계 하향?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670선 회복을 시도하던 지수는 뜻밖의 루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무려 3단계나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루머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피치의 아시아 국가신용등급담당 호 피치가 이를 부인했지만,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다.
◆ 오늘도 외국인은 ‘팔자’
이날 외국인은 무려 776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수급을 악화시켰다.
특히 이들은 삼성생명 공모 당시 배정받은 1777만주 중 900만주 정도를 매도, 삼성생명의 공모가도 무너뜨렸다.
삼성생명의 주가는 6500원(5.70%) 하락한 10만7500원을,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무려 23.30원 급등한 1,153.80원을 기록했다.
◆ 대부분 업종·시총상위 고전
살아남은 업종은 음식료품( 0.37%) 뿐이었다. 은행이 4.82% 떨어지며 가장 흔들렸고, 철강금속·전기가스업·금융업이 4%대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주의 이같은 약세는 유럽발 불안이 다시 불거지고 미국의 금융개혁안이 일부 승인되면서 금융사 영업환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도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3.2% 떨어졌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현대중공업 등도 약세였다.
◆ 코스닥도 사흘만에 하락
코스닥 지수는 14.73포인트(2.81%) 하락한 510.25를 기록했다.
개인이 573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업과 비금속업만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섬유의류, 금속, 제약, 화학, 건설, 금융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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