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비 지난해 원목수입 40%·제재목 수요 25% “싹뚝”
우리나라의 원목 및 제재목 수요가 지난 2002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목 수입량은 2002년 대비 40%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제재목 역시 같은 기간 25%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재목의 수입제품 비중은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최된 한 심포지엄에서 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연 이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목수입량은 2002년 775만㎥ 수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85만㎥가 수입돼 37.4%나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원목 생산량은 318만㎥로 2002년 대비 97.9% 증가했다. 하지만 국산 원목 대부분은 MDF나 펄프 제조용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92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침엽수 원목 비율은 2002년에 9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94.3%를 차지했다.
수종별로 살펴보면 2002년 485만7000㎥에 달했던 라디아타파인 원목 수입량은 점차 감소를 시작해 지난해에는 274만9000㎥로 2002년 대비 43.3% 감소했다.
러시아산 침엽수 원목은 2000년 이후 150만㎥ 수준에서 2007년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43만㎥를 기록, 같은 기간 70.1%나 감소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2005년 6.5%의 원목수출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이후 2007년 7월 이를 20%로 인상하고, 2008년 4월에는 25%로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활엽수 역시 수입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27만6000㎥가 수입돼 2002년 대비 55.5% 감소했다.<표1 참조>
우리나라의 제재목 수요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2년 505만㎥까지 증가한 제재목 수요는 2003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2002년에 비해 24.5% 감소한 381만㎥을 기록했다.<표2 참조>
활엽수 제재목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으며, 침엽수는 캐나다 러시아 칠레 뉴질랜드 등에서 들여오고 있다.<표3 참조>
2004년 이전까지는 수입 제재목 중 활엽수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2005년부터 침엽수 제재목이 50%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지난해에는 77.9%를 차지했다.<표4 참조>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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