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1세기 '美 최고 소득 CEO' 오라클社 래리 엘리슨

김은혜 기자
이미지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사진)가 21세기에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미국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1999~2009년 미 기업인의 연봉·보너스·스톡옵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21세기 최고 소득자 25'를 발표했다.

래리 엘리슨이 10년 새 벌어들인 돈은 18억3570만달러(약 2조1690억원). 연봉(670만달러)과 보너스(4160만달러)는 총수입의 3%도 안 된다. 대부분의 수입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평가이익(17억7830만달러)이다.

2위는 인터넷 여행포털 익스피디어를 소유한 인터랙티브사 CEO 배리 딜러. 소득 11억4290만달러 중 대부분을 스톡옵션(11억달러)으로 획득했다.

3위는 석유회사 옥시덴틀 페트롤리엄의 레이 이라니(8억5710만달러), 4위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7억4880만달러), 5위는 금융회사 캐피털원의 리처드 페어뱅크(5억6850만달러)였다. 잡스는 암 치료 후 회사로 복귀한 1997년부터 '연봉 1달러'를 고수하고 있지만 2003년 받은 '제한부 주식(restricted stock)'으로 6억4660만달러를 챙겨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Buffett) 회장,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Gates) 전 회장 등 '소문난 부자'들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WSJ은 "버핏은 투자로 이윤을 얻을 뿐 연봉은 아주 미미하다. 아울러 게이츠 전회장은 200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한편 CEO가 막대한 돈을 챙겨가는 10년 사이 주가가 하락, 투자자들은 손해를 본 기업은 7개에 달했다.

하버드대 법대 제시 프리드(Fried) 교수는 WSJ에 "CEO와 주주의 이윤이 큰 폭으로 벌어지는 일은 매우 유감스러운 현상"이라며 "스톡옵션은 '기업인과 투자자가 같은 배를 탄다'는 취지로 도입돼 1990년 이후 확대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성과도 없이 수입을 챙겨가는 기업인이 아직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