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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토종기업 '도루코' 창립 55주년…올 매출 2000억 기대

김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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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기업 ㈜도루코가 오는 2015년 ‘세계 3대 면도기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면도기, 주방용 칼, 문구용 커터 등 칼 분야의 외길을 걸어온 ㈜도루코는 8월 창립 55주년을 맞는다.

도루코는 1955년 양날 면도기 생산을 위해 설립된 '동양 경금속 주식회사'로 시작해 질레트와 쉬크 등 대형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의 면도기 회사다. 또한 미국, 멕시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일본, 영국에도 해외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118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80년대 말 수입 제한 조치 해제와 동시에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풍토로 난항을 겪었고 IMF 때도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선 결과, 면도날 초박막 Cr 코팅기술 부문에서 ‘NT(New Technology) 마크’를 획득했으며 2007년에는 세계 최초 6중 날 면도기 페이스식스(PACE6)를 개발했다.

올 상반기에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 100%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3중 날 면도기를 개발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존 페이스식스 면도날의 두께에 비해 20% 이상 얇게 가공하여 절삭력과 밀착력을 높인 내로우블레이드 기술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07년 출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450억원 상당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졌고, 2009년에는 페이스식스의 해외 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124% 성장했다. 올해도 역시 매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어 창립 55주년인 올해, 사상 최대인 2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종래 도루코 마케팅팀 이사는 “핵심 기술개발뿐 아니라 해외 생산시설 및 판매 인프라 구축에도 전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효율과 스피드 제고를 통해 2015년까지 세계 3대 면도기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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