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진입을 실현하기 위한 고속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를 열었다.
회사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와 이현순 현대차 연구개발부문 부회장 및 전기차 개발업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BlueOn·사진)을 공개했다.

블루온의 성능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양산 개념의 전기차로는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의 'i-MiEV'에 이어 세계 2번째 차량이며 최고속도는 130km/h로 동등하지만, 100km/h 도달시간이 13.1초로 2초 이상 앞선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140km로 10km 우세하다.
이 대통령은 블루온 시승 후 "이번 전기차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만들었고, 합심해서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모습에 의미가 있다"며 "상용화될 때까지 더 연구하고 어느 날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발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차를 비롯한 중소·중견 기업 34개사를 포함한 총 44개사다. 이날 공개된 블루온의 국산화율은 90% 수준이며, 올해 말까지 100%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날 블루온의 공개를 시작으로, 내달까지 총 30대의 전기차를 지경부·환경부 등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해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이는 2012년 8월까지 약 2년간 충전 인프라 개발 및 검증, 일반 홍보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30대의 블루온을 통해 상품성 향상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채비를 갖춰 시범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며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를 양산해 보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급된 차량들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 행사차량 및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지원차량 등으로 활용돼, 국가적인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블루온 개발 시 축척된 기술을 중형전기차 개발에 응용·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당초 2017년 중형 전기차 양산계획을 3년 단축, 2014년에는 민관이 협업해 양산체계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 국내 소형차 시장의 10%, 2020년 국내 승용차 시장의 20%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총 100만대의 전기차와 220만대의 충전기를 보급·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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