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채무 있는 세 가정중 하나 "빚 갚기 어렵다"

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채무가 있는 가정 3곳 중 하나는 빚을 갚기 힘들만큼 어려운 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채무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부채가 있는 수도권 가정 517곳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29.2%가 부채 상환이 다소 어려운 실정이라고 답했고 빚 갚기가 매우 어렵다는 가정도 4.1%였다.  작년보다 빚이 증가했다는 가정이 24.8%로, 감소했다는 답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두 응답을 합하면 가계 부채를 갚기 어려운 가정이 33.3%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부채 상환에 별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66.7%였다. 작년보다 빚이 증가했다는 가정이 24.8%로, 감소했다는 답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저소득층일수록 빚 갚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수입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부채 상환이 어렵다는 답이 19.6%였으나 300만원 미만 가정은 41.8%, 100만원 미만은 66.7%로 집계됐다.

부채 규모는 1천만∼1억원이 65.4%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미만(28.2%), 1억∼2억원(5.8%), 2억원 이상(0.6%) 순으로 조사됐다.

빚을 진 이유로는 주택구입(40.8%), 자동차ㆍ가전제품 구입(31.7%), 사업자금(11.2%), 전ㆍ월세자금(10.3%), 생계비(5.6%) 등의 답이 나왔다.

3분기보다 4분기에 소비수준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가정(29.8%) 중 40.9%가 부채 증가를 소비 위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가계부채 부담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금리안정(48.9%), 부동산 활성화(26.7%), 상환기간 연장ㆍ대출만기 장기화(14.1%), 장기ㆍ고정금리형 대출확대(9.5%)와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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