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 "기준금리 수준 여전히 낮다"

류윤순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통화정책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30일 발표한 국회 제출용인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4분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외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한국 경제성장률 저하 등으로 추가금리인상이 연내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금리 정상화'차원에서 조만간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은은 리먼사태가 발생한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연 2.00%로 낮춘 뒤 17개월동안 이를 유지하다 지난 7월 연 2.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평가다.

한은은 국내경기와 관련해서는 "수출 호조와 함께 소비·설비투자 등 내수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건설투자는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신용정책방향과 관련해 "우리경제가 금융완화 기조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가는 경기상승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일부 공공요금 인상,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4분기(10~12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3%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대외사정과 우리나라의 상고하저 경기성장 패턴을 볼 때 연내 인상이 어렵거나 다음달 한 차례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