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 브라질 철광석업체에 7억불 투자

최태원 회장, 방한중인 EBX그룹 회장과 자원개발 협력 논의

김은혜 기자

SK그룹이 계열사인 SK네트웍스를 통해 7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철광석 투자 프로젝트에 나섰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한국을 방문중인 아이크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을 만나 EBX그룹 산하 철광석업체 MMX에 7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SK와 EBX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아이크 바티스타 브라질 EBX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워커호텔에서 자원협력 등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바티스타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아이크 바티스타 브라질 EBX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워커호텔에서 자원협력 등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바티스타 회장.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SK와 한국이 세계적으로 갖고 있는 인프라 비즈니스는 EBX는 물론 브라질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SK와 EBX, 한국과 브라질은 좋은 협력적 동반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SK측는 밝혔다.

EBX그룹은 시가총액이 50조원이 넘는 브라질의 유력 그룹으로 석유·가스·에너지·부동산·엔터테인먼트 등 SK그룹과 유사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이번 포괄적 협력 계약체결에 맞춰 EBX의 계열사인 철광석 업체 MMX와 회사가 발행 예정인 2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 가운데 7억 달러 어치를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가 이번에 체결한 7억 달러 규모의 철광석 투자 프로젝트는 국내 철광석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다.

MMX는 브라질과 칠레 등지에 23억t에 이르는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브라질 유력 광산기업으로 인근 광산의 지속적인 M&A를 통해 연간 1억3000만t(세계 Top3 수준)의 철광석을 생산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MMX 투자로 연간 100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하게 됐다. 사측은 철광석 및 철강생산용 원료탄의 개발·확보 및 운송, 블렌딩, 완제품 가공·유통·무역 등 조강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버추얼 철강기업(제철소 없는 가상의 철강기업)’ 비즈모델을 실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투자 재원으로 한국수출입은행 자원개발 정책자금을 활용함으로써 재원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투자 취지를 적극 이해하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조달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SK그룹은 지난 6월 연산 440만톤 규모의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에 이어 이번 7억 달러 규모의 브라질 철광석 투자계약 체결 등 자원부국인 중남미에서의 성과를 통해 글로벌 자원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

또한 SK네트웍스는 이번 철광석 투자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유력 자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철광석 투자 규모는 국내기업의 철광석 투자 프로젝트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세계적으로 자원무기화, 자원민족주의 등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원개발사업 강화를 통해 회사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이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 분야에서 갖고 있는 기술력으로 자원국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민간기업과 공동 성장하는 것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자원협력 모델”이라면서 “자원의 보고인 중남미, 중동, 중국 등에서 자원협력 모델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그룹, 차세대 잠수함 사업 추진

한화그룹, 차세대 잠수함 사업 추진

한화그룹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철강·AI·우주 분야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포럼’에서 캐나다 기업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HVAC 시스템 'EHS 올인원' 유럽 출시

삼성전자, HVAC 시스템 'EHS 올인원' 유럽 출시

삼성전자가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설비) 최대 시장인 유럽에 2026년형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EHS’는 주거·상업시설에서 실내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히트펌프 기반 솔루션으로,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온수를 생산함으로써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제11차 전기본, 신규 원전 '계획대로'…2037년 준공 목표

제11차 전기본, 신규 원전 '계획대로'…2037년 준공 목표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원전 필요성 80% 이상 지지와 함께 AI·전기차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석탄·LNG 축소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26일 기자 브리핑에서 제11차 전기본의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HBM4 양산 돌입…엔비디아에 공급 예정

삼성전자 HBM4 양산 돌입…엔비디아에 공급 예정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의 양산을 다음 달부터 전격 시작한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및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와 AMD의 HBM4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으며, 내달 중 엔비디아에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