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의 양산을 다음 달부터 전격 시작한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및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와 AMD의 HBM4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으며, 내달 중 엔비디아에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SK하이닉스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엔비디아 공급망에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AI 메모리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 삼성전자 주가 2.2% 급등…SK하이닉스 조정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2.2%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2.9% 하락했다.
그동안 공급 지연으로 인해 수익성과 주가 측면에서 고전했던 삼성전자가 이번 HBM4 공급을 계기로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SK하이닉스도 신규 생산라인 준비 중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급 지연으로 입었던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추격에 사활을 걸어왔다.
한편,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10월 주요 고객사와의 내년도 물량 협상을 마쳤다고 발표했으며, 청주 M15X 팹(Fab)에 신규 웨이퍼 투입을 준비하는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양사 간의 HBM4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 본격 가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차세대 칩인 베라 루빈 플랫폼이 ‘풀 가동 생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베라 루빈 플랫폼은 HBM4와 짝을 이뤄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삼성전자를 공급 파트너로 추가함으로써 핵심 부품의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으로 보인다.
▲ 향후 전망
4분기 실적 발표서 HBM4 수주 가이드라인 공개 주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목요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의 이목은 양사가 이번 발표에서 HBM4 수주 현황과 구체적인 생산 로드맵을 얼마나 상세히 공개할지에 쏠려 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는 올해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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