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상지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 현대차그룹이나 현대그룹 중 누구 하나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새로운 주인은 공정한 평가 속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유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워싱턴 시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가격만 보고 인수 합병이 결정됐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현대건설의 새 주인은 제시하는 가격 비중이 높겠지만, 자금조달 능력, 경영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현대건설 매각제한 지분 35% 가운데 7.90%를 갖고 있다.
자금력에서 우수한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유 사장은 "현 시점에서 현대차그룹이나 현대그룹 중 누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라며 "전반적인 딜은 공정하게 가야 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사장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관련 광고에 대해 "솔직히 좀 곤혹스럽다"라며 "국민감정에 호소하는게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나름대로의 전략이기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런 관고가 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정책금융공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비싸게 받고 잘 팔 수 있는가를 고민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의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서 "연말까지 주인을 찾아보고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대안을 모새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해서 "금융공사 지분을 매각한다면 최소 20조원을 받을 것으로 본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체질 개선 등 산업은행의 경쟁력이 강화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의 IB화를 언급하며, 우수한 인력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책금융공사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015년까지 정책금융 100조원 공급이 공사가 내 걸고 있는 비전"이라며 "녹색, 신 성장동력 발굴, 중소기업을 3대 핵심 비전으로 설정하고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녹색신성장동력"이라며 "녹색산업투자회사도 설립했고, 또 현재 구축 중인 신성장동력산업육성펀드도 잘 될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 정부와 공조해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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