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600대 기업, 올 시설투자 106조원…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 전년대비 27.2% 증가, 하반기 전년대비 38.1% 증가 전망

김은혜 기자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시설투자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발간한 ‘600대 기업 2010년 시설투자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규모는 전년대비 3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초계획에 비해서도 5.3% 늘어난 106조 609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고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되는 것으로 추진됨에 따라 기업들이 올 하반기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전자기기, 자동차․부품 등의 투자확대로 45.4% 증가한 67조 4768억원, 비제조업은 운송·창고업, 도소매업 등의 투자호조로 16.0% 증가한 38조 5841억원에 달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특히 600대 기업의 2010년 상반기 시설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45조 5899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년동기대비 39.9% 증가한 29조 1694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한 16조 4205억원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시설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8.1% 증가한 60.5조원에 달해 상반기에 비해 15조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은 "이는 정부가 내년 이후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기업들이 내년 투자를 일정부분 올 하반기로 앞당기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내년도 기업투자 증가률은 상대적으로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확대를 계획한 기업의 투자확대 이유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7.4%), 내수․수출 등 수요증가(24.4%) 등으로 조사됐으며, 투자규모를 축소한 기업은 내수․수출 등 수요부진(29.9%), 경기전망 불확실(29.3%)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여부(67.8%),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 동향(12.5%)을 지목했다.

또한, 600대 기업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26.2%)와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하반기에도 유지(21.4%)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내년부터 임투세를 폐지키로 했는데,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안한 상황에서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지원세제를 폐지함으로써 내년도 투자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일몰시한을 연장해 임투세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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