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유럽형 VF(프로젝트명) 쏘나타와 K5가 출시되면 소형차와 SUV 위주의 라인업이 보완될 것이다. 플릿(Fleet) 시장도 적극 공략할 수 있다"
25일 현대자동차그룹의 한 임원은 서유럽에서의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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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대차 딜러샵 전경. 사진=HMC투자증권 |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은 미국이나 중국, 인도와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곳이다. 이는 i시리즈와 아반떼 등 준중형 이하급 위주의 전략으로 인해, 중형차(D세그먼트) 시장 점유율은 낮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자동차 시장은 기업·공공기관·렌터카회사 등 차량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플릿 수요가 52%로 개인보다 더 많다. 이 같은 법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C·D·SUV 등 여러 세그먼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 D세그먼트가 취약한 것이다.
하지만 유럽형으로 개조된 VF와 독일 태상의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기아자동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디자인한 K5가 투입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VF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 개발은 완료됐고 상용화 작업을 거쳐 울산2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하반기 수출할 예정이다"며 "쏘나타 정도 크기의 완전히 새로운 차다"고 설명했다.
VF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이미 상당하다. 지난 5월 위장막을 씌운 VF의 왜건 모델 스파이샷(미공개 신차를 몰래 촬영한 사진)이 '쏘나타 왜건'과 'i40' 등으로 불리며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VF가 신형 YF쏘나타의 차대(플랫폼)를 사용하고, 직분사 방식의 2.0 GDI 엔진과 디젤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디자인은 트렁크 부분을 키운 왜건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나 미국과 달리, 승용차 수요의 70%가 해치백이나 왜건이기 대문이다. 명칭은 현재 판매중인 'i30'(1600㏄)에 이어 'i40'이 될 가능성이 높다.
K5는 내년 상반기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회사는 최근 독일 우수 딜러와 독일판매법인 임직원들을 초청해 판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독일 딜러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비터펠트 지역 프랭크 렌쯔(Frank Lenz)씨는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K5가 유럽 시장에 소개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언제 독일 시장에 출시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고 있다"며 "K5의 날렵하고 깔끔한 선처리는 독일은 물론 유럽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이슈타트 지역 라모나 폽프(Ramona Popp)씨는 "K5는 지금까지 기아차가 내 놓은 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차다"며 "K5 출시를 통해 그동안 독일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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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아차 딜러샵 내부. 사진=HMC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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