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중국이 올해 들어 4번째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 금리인상 및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국제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오후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1일부터 0.5%포인트(50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지준율은 20.5%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직전일 저우샤오촨(Zhou Xiaochuan) 인민은행 총재가 보아오포럼(BFA)에서 "당분간 통화긴축이 지속될 것이며 지준율에 대한 절대 상한선은 없다"고 언급해 어느정도 예견됐지만, 휴일에 전격 발표돼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빠른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물가압력 및 유동성 관리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5.4%로 32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 6%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주에 발표된 중국의 3월 M2(총통화) 증가율은 16.6%로 2월의 15.7% 및 예상치 15.4%를 초과했고, 3월 신규대출은 6794억위안으로 2월의 5356억위안 및 시장예상치 6000억위안을 상회했다.
1·2월 신규대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4%, 23.5% 적었던 반면, 3월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33.0% 늘었다. 12차 5개년 계획 등으로 인해 공공부문의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민간부문의 대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이번 인상에도 불구, 현지에서는 향후 지준율이 추가로 몇차례 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지준율 인상만으로는 역부족일 경우,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원자바오(Wen Jiabao) 중국 총리는 "물가 상승이 사회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인플레 억제를 위해 지준율, 기준금리, 환율정책을 사용할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쿠 홍빈(Qu Hongbin) HSBC 이코노미스트는 "3월 수출의 예상치 하회로 중국 정부는 성장둔화보다 인플레가 주요 위험요인임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추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이 올해 지준율 인상을 자주 단행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 및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이다.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잭슨(Brian Jackson) 캐나다 왕립은행(RBC) 선임 전략가는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다"며 "올해 2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은 "중국은 원유 등 1차산품 수입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의 빠른 절상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호주 ANZ 은행 이코노미스트 또한 "지준율 인상은 긴축통화정책을 강화하고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대출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수입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위안화 절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시아 빈(Xia Bin) 중국 인민은행 고문은 "인플레 억제 필요성 및 실질이자율이 마이너스인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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