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ELW 부당혐의 재판 임박, "12개 증권사, 사장님 구하기 작전" 돌입

업계 1위, "김&장", 금번 수임의 절반 담당

이규현 기자
ELW 부당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2개 증권사 전ㆍ현직 사장들을 구하기 위해 국내 굴직한 대형 로펌들이 대거 수임을 맡게되어 로펌들의 국내 입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

이들 대표 및 임원들은 지난 6월 23일 주식워런트증권(ELW) 부당거래 혐의로 기소돼,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두하는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과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 등 연이어 소환될 예정이다.

해당 증권사 12곳은 현대, 이트레이드, 우리투자, KTB, 대신, HMC, 신한금융투자, LIG, 한맥, 유진투자, 대우, 삼성증권 이며, 금번 공판을 앞두고 해당 증권사들은 대형 로펌을 선임해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굵직한 사건에서 자주 이름을 드러냈던 업계 1위 김앤장은 12개 증권사 중 절반에서 수임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외 세종, 광장, 화우, 율촌 등도 증권사 사장님 구하기에 동참했지만, 김앤장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이들 로펌들은 ELW 전용선 등 스캘퍼에 대한 편의 제공이 외국에서는 이미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점 등을 들어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속도가 생명인 ELW 매매에서 스캘퍼들이 증권사의 편의 제공으로 1인당 최고 100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었고, 증권사들은 스캘퍼의 대량거래로 지난해 711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겼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ELW 매매에 있어 금번 증권사들의 스캘퍼 유치전략 구사에 있어 증권사들의 "개미투자자 방치"에 대한 책임은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현행법상 증권사 대표이사는 벌금형만 받아도 물러나야 하며, 최장 5년까지 금융투자업계 임원이 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사 대표들의 다급함은 업계 1위 로펌인 김&장을 비롯한 여러 굵직한 로펌에 SOS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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