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 조달시장서 철수 요구
퍼시스와 중소가구업체들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6월20일 가구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퍼시스 측에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퍼시스 대표가 한 간담회에서 현행법상 퍼시스가 중소기업 지위를 잃어 공공시장 납품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 회사를 분리했다고 솔직한 고백을 했는데 이는 사실상 편법을 자인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조달시장 진출철회도 촉구했다.
퍼시스 이종태 대표는 6월1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퍼시스가 중소기업을 졸업해 조달시장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회사 매출의 절반을 포기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현행법상 가능한 방법이 힘들고 회사를 분리하는 수밖에 없었다”는 요지의 말을 한 바 있다. 현재 퍼시스는 지난 1년간 전체건수 1만5784건, 전체공급단가 909억여원으로 공공조달시장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대위는 “팀스가 공공시장서 철회하지 않을 경우 퍼시스 퇴출을 대비해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 노력한 중소 가구업계를 중심으로 안티 퍼시스 운동을 펼치겠다”며 “이를 위해 국회 입법청원과 함께 대규모 궐기대회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3월 말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한 팀스의 중소기업확인 관련 행정심판 청구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상대로 직접생산확인증명 발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데 이어, 지난 4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편법 중소기업 퇴출’을 위한 여론형성에 나선 바 있다.
팀스는 지난해 퍼시스가 교육가구 사업부문을 분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 최대주주가 손동창 퍼시스 회장이다.
비대위 측은 팀스는 퍼시스의 교육용가구 사업부였으나 지난해 12월16일 인적분할을 통해 별도법인으로 독립했으며, 퍼시스 오너인 손동창 회장을 포함해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합할 경우 25%가 넘고 계열사인 시디즈, 일룸 등의 지분을 합하면 50%에 이르는 만큼 팀스는 퍼시스의 지배를 받는 실질적인 계열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퍼시스의 조달시장 진출은 업계의 반발과 관계없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비대위가 중소기업중앙회를 상대로 남부지원에 낸 ‘팀스의 직접생산확인 증명발급금지 가처분신청’이 지난 4월 각하 결정된 후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직접생산확인서’가 발급돼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준비와 절차를 마친 상태. 관련 절차를 거쳐 조달업체로 등록되었으며 MAS(다수공급자계약)에도 참여하게 됐다.
나무신문 / 하상범 기자 hsb97@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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