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유럽 재정위기로 '무기시장' 위기

록히드마틴, 롤스로이드 등 방산업체 주가폭락, 감원까지

최윤식 기자
세계 방산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재정적자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를 낳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방산시장의‘큰 손’이 긴축재정에 돌입하면서 국방예산을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군수사업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특수를 누린 황금기를 뒤로하고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정치권이 지난달 합의한 연방정부 부채상황 증액 및 재정지출 감축안이 의회를 통과해 향후 10년간 국방예산이 8500억∼1조달러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예산 규모 세계 4위국인 영국도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국방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2015년까지 국방비의 8%, 육군 병력의 20%를 감축할 계획이다. 영국 국방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해리어 전투기와 헬기, 퇴역 항공모함까지 매물로 내놨다. 미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지난달 우주시스템 분야 1200명, 항공분야 1500명 감축 계획을 밝혔다. 항공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영국 롤스로이스는 매출액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월 레이시온과 보잉, 노스럽그러먼 등은 주가가 18%가량 폭락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주요국 긴축재정은 대형 방산업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연쇄작용으로 작은 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방산업계 평균 수익이 10% 이상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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