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아이린'재난 피해액 10조원 육박, 46명 사망

800만곳 전력중단, 복구 수주 걸릴 듯

최윤식 기자
[재경일보 최윤식 기자] 30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아이린으로 인한 사망자는 미국 동부 전역에서 최소한 4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린은 29일 뉴욕을 지나 캐나다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풍속이 현저히 약화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계속되는 비로 앞으로 2~3일 정도 홍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버몬트주는 불어난 강물로 다리와 주택이 침수되는 80여년 만에 최대 홍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피터 셤린 버몬트주 주지사는 "이곳은 치열한 전쟁터"라면서 "농장과 작물은 다 휩쓸려 가고 기업체는 물에 잠겼으며 주택들도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도 아직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된 상태인데다 주요 강들의 수위가 높아져 범람위기를 맞고 있다. 라마포와 파사익, 델라웨어강들은 29일 최고수위에 도달했으며 이후에도 수위는 더 높아지는 추세다.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 지역에서도 수십만 가구가 단전 피해를 보고 있으며 전력이 복구되기까지는 앞으로 최고 수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록 46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아이린의 피해는 사전 공포보다는 덜 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십년 만의 대피해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2005년 미 남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의 약 6분의1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액을 최대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린은 주택과 기업체 등 총 800만 곳의 전력 공급을 중단시켰으며, 여전히 절반 정도가 전기가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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