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최태원 SK회장, 글로벌 ICT 생태계 조성 이끈다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해외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IT 서비스 기업 SK C&C가 글로벌 리딩 솔루션 이노베이터의 꿈을 구기 시작한 것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2007년 부터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지난 2일 미국 현지 한인 유학생 대상의 채용 특강에서 SK C&C의 글로벌 m-Commerce 사업 탄생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참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정 사장에 따르면, 2007년 당시 최태원 회장(사진)은 내수 중심의 IT서비스 사업 구조를 수출 주도형으로 바꿀 것을 주문했으며 'Global No.1' IT서비스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듬해인 2008년 최 회장이 세계 ICT 융합의 변화 속에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ICT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함에 따라, SK C&C는 모든 ICT 서비를 수용하는 플랫폼과 모바일 킬러 솔루션의 개발에 몰두했다.

당시 세계 선두의 통신 장비회사 화웨이와의 협력을 이끈 빌링 솔루션 'NVIOS'(엔비어스)를 시작으로 미국 시티은행과 미국 조지아주의 신용협동조합들에 공급된 m-Banking 솔루션 'Mobile On'이 탄생했다.

SK C&C의 통신과 금융 역량이 모여 개발된 'Mobile On'은 모바일 쿠폰 발급과 유무선 연계를 통해 금융·상점 정보 등을 공유하는 금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미국 모바일 뱅킹 업계에 SK C&C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2009년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솔루션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SK C&C는 본격적인 모바일 중심의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종합 m-Commerce 솔루션 'CorFire'(코어파이어) 개발에 나서게 됐다.

2010년 때마침 불어닥친 세계 스마트 폰 열풍 속에서 최태원 회장이 정한 그룹의 차세대 성장엔진 '3E'는 SK C&C의 m-Commerce 사업에 날개를 달아줬다.
 
신 에너지원(Energy), 스마트 환경(Environment), 산업혁신기술(Enabler)로 구성된 '3E'는 2020년까지 17조5000억원이 투자되는 SK그룹의 차세대 성장 사업 분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스마트 환경에서 차세대 ICT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 사업으로 SK C&C의 m-Commerce를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이 글로벌 기업과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생태계 구축을 주문하자, SK C&C의 북미 m-Commerce 시장 진출은 더욱 힘을 받게 된다.

▲ 정철길 SK C&C 사장이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 정철길 SK C&C 사장이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SK C&C는 세계 최대의 전자지불 결제 업체인 FDC와의 협력을 이뤄내며 자사 m-Commerce 솔루션 'CorFire'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m-Commerce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FDC에 이어 구글(Google), 인컴(InComm)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SK C&C의 새로운 사업 파트너가 됐다.

정철길 사장은 "글로벌 변화 속에서 먼저 기회를 보고 준비하며 꿈을 현실로 만드는 리더가 많아질 때 글로벌 시장은 비로소 우리의 시장이 된다"며 "강연에 온 한인 유학생 모두가 패기있게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글로벌 ICT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조지아州 애틀란타에 소재한 라우더밀크 센터(Loudermilk Center)에서 진행된 조지아공대(Georgia Tech)를 비롯해 조지아 주립대·에모리대·조지아대 등 애틀란타 지역 명문대학에 재학중인 한인 유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SK C&C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미국 동부·중부·서부 지역을 돌며 미주 'Top 50'대학 중 한인 비중이 높은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글로벌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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