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OECD "세계 경제 침체에 근접"

OECD, 주요 G7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이규현 기자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8일 세계경제가 침체에 근접하고 있으나 2008-2009년과 같은 위기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주요 7개국(G7) 경제전망 중간평가 보고서를 통해 G7 국가들의 경제가 지난 5월 전망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둔화의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컸던 일본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 원자재 가격의 대폭 상승, 전반적인 정책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신흥국의 경제도 둔화되고 있어 선진국들의 경제침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당초 전망과 달리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0.4%와 1.0% 성장하는데 그쳤고, '유럽의 기관차' 독일은 올해 1분기에 5.5%의 성장을 구가했지만 2분기에는 0.5% 성장에 그치며 유로존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프랑스도 2분기 제로성장에 그쳤고,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 등 대참사로 인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6%, -1.3% 등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OECD는 하반기에도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1.1%로, 4분기는 3.0%에서 0.4%로 각각 하향 조정하며 미국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독일은 3분기에 2.6%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4분기에는 -1.4%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3,4분기에 각각 0.4%, 0.3%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프랑스도 3,4분기에 0.9%와 0.4% 등 부진한 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 3분기에는 대지진 재건에 힘입어 4.1% 성장하겠으나 4분기에는 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들이 하반기에도 약세를 지속하는 등 일본을 제외한 G7의 올 하반기 성장률이 평균 1%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2008-2009년과 같은 위기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OECD는 회원국들에 정책금리를 더는 인상하지 말고 침체가 이어질 경우 금리인하를 고려하거나 자본시장에 대한 중앙은행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인플레 목표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으며, 인플레가 높고 무역흑자가 증가할 경우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