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영실적 공시] 6월말 BIS 5% 미만 저축은행 8곳 중 6곳 5% 넘어

조동일 기자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지난 6월말 BIS 5% 미만이었던 저축은행 8곳 중 6곳은 하반기 금융당국의 경영진단을 통해 증자 등 각종 자구책을 마련 가까스로 BIS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90개 저축은행이 공시한 2010회계연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6월말 BIS 비율이 5% 이하였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미래ㆍ미래2저축은행, 예쓰ㆍ우리ㆍ신민ㆍ무등ㆍ서울저축은행 가운데서 예쓰와 우리저축은행을 제외한 다른 저축은행들은 모두 BIS 5%를 상회했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지난 6월말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수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으로 자기자본 비율이 5% 미만의 저축은행이었다.

적기시정조치란 부실 소지가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5%미만이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경우 내리는 조치를 말한다.

BIS 비율 5%미만 3%이상은 경영개선권고, 3% 미만 1% 이상은 경영개선요구, 1% 미만은 영업정지(경영개선명령)가 내려진다.

지난 18일 7개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1%미만이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금융당국에 의해 영업정지 됐었다.

또 이날 명단이 공개되지 않은 6개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5%미만이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됐지만 실제 적기시정조치는 유예받았다.

그러나 30일 공시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 등 6곳은 증자 등 자구책을 마련해 최근 BIS 비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은행은 명단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8일 금융당국에 의해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6곳의 은행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날 공시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6월말 기준 BIS비율이 4.57%이었지만 지난 16일 계열사인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의 자본구조를 개선해 이를 반영한 BIS비율은 6.15%라고 경영공시에 주석을 달았다.

미래저축은행은 6월말 기준 BIS 비율이 -10.17%이었지만, 29일 하나금융계열사인 하나캐피탈 등이 참여한 유상증자 1137억원이 반영된 BIS 비율은 5.25%라고 밝혔다.

미래저축은행의 계열사인 미래2저축은행 역시 6월 말 기준 BIS비율이 -0.18%이었지만 29일 실시한 6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반영한 BIS비율은 5.37%라고 경영공시에 주석을 달았다.

6월말 기준 BIS 비율이 1.63%이었던 무등저축은행은 지난 7월 21일과 23일 2회에 걸쳐서 26억7000만원을 유상증자해 이를 감안한 BIS비율은 10.01%라고 밝혔다.

6월말 기준 BIS 비율이 -5.07%였던 신민저축은행도 지난 28일 삼환기업을 통해 유상증자 120억원을 실시해 이를 감안한 BIS비율은 6.39%라고 공시했다.

서울저축은행은 6월말 기준 BIS 비율이 2.3%이었지만 지난 9일 9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이를 반영한 BIS비율은 13.12%라고 밝혔다.

예쓰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8.53%이지만,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이기 때문에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니다.

우리저축은행도 BIS비율이 -23.77%에 달하지만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해서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인 저축은행이기 때문에 기준시점(지난 2008년 3월말)의 BIS 비율인 0.49%보다 떨어지지 않는 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선 제외된다.

금감원 관계자도 "이들 두 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부실 우려 금융회사에 대한 정상화 조치)가 유예된 곳이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