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 정상에게 유로존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 공동행동에 나서라고 공개 압박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재앙을 피하려면 몇 주밖에 안남았는데 상황은 위태롭다"면서 "위기를 해소하려면 유럽 지도자들이 (강력한) '바주카포'를 들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로존이 단품 요리가 아닌 모든 메뉴를 한꺼번에 내놓아 불확실성을 일거에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은행 자본확충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는 유럽재정안정화기구(EFSF) 기능 확대에 동의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프랑스는 그리스 국채에 많이 투자한 자국 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다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EFSF에 재정을 가장 많이 출자하고 있는 독일은 EFSF의 확대로 출자할 돈이 더 많아지는 것과 그 돈이 남유럽 국가 지원에 사용되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다.
캐머런은 "그리스 추가 지원을 반대하는 독일 유권자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단일 통화 유로를 채택한 국가는 연대 책임 의무도 수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 지도자들이 한발씩 늦게 위기에 대처하는 악습관을 버리고, 시장보다 한발 앞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제 시장상황에 바탕을 둔 국채 손실비율을 적용해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를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투자자가 떠안아야 할 국채의 손실율이 더 커질 가능성을 사실상 시인했다.
캐머런은 또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전망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그리스 경제의 모든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는 보다 적극적 자세로 유럽 지도자들에게 단호한 어조로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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