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친화적 정책 유지" 버냉키 발언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6센트(0.2%) 오른 배럴당 107.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8센트(0.46%) 상승한 배럴당 125.7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이 최근 3개월 동안 강한 고용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와 기업 분야에서 더 강한 수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은 위기 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노동시장이 아직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노동시장의 최근 개선 속도가 앞으로도 지속될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용을 늘리고 실업률을 낮추려면 경제 회복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연준이 현재 취하고 있는 초저금리 정책 등이 성장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미국 경기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아 당분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등 경기 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추가 양적 완화를 시행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양적 완화 조치는 원유 수요를 늘릴 수 있다.
독일의 기업 경기신뢰도가 5개월 연속해서 상승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 뮌헨 소재 민간경제연구소 이포(Ifo)는 이날 기업 경기신뢰도가 2월 109.7에서 3월에 109.8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109.6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란의 이달 원유 수출이 14% 줄었다는 시장조사 업체 페트로로지스틱스의 전망도 유가 상승을 압박했다.
금값도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23.20달러(1.4%) 오른 온스당 1,6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거의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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