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MB 정부 출범 후 현대차그룹 계열사 직원 연봉 증가율 '최고'

직원 증가율은 롯데쇼핑이 최고

이호영 기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최근 4년간 매출 10조원 이상의 국내 25개 대기업 중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25개 대기업(금융사 제외)의 2008∼2011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모비스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08년보다 33.4%(연평균 8.4%) 증가한 8천300만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평균 연봉이 8천400만원으로 2008년보다 31.3% 올랐으며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30.9% 상승한 8천900만원을 기록, 현대차그룹 3사가 모두 평균 30%가 넘는 연봉 상승률을 나타냈다.

SK 하이닉스와 효성도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5천107만원, 5천600만원으로 각각 31.3%와 30.2% 올라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천760만원으로 2008년 6천40만원보다 28.5%(연평균 7.1%) 상승했다.

이 밖에 호남석유화학(22.4%), 현대제철(16.6%), 포스코(14.2%), LG전자(10.2%), KT(10.0%) 등의 기업도 지난 3년간 10∼2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롯데쇼핑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2008년 3천710만원에서 지난해 3천72만원으로 17.2%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은 "2008년과 달리 2011년 사업보고서에는 계약직도 합산됐기 때문에 연봉이 준 것처럼 나왔지만 실제로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STX조선(-10.4%), GS칼텍스(-4.8%), SK텔레콤(-3.2%), 삼성중공업(-2.4%), 에쓰오일(-1.4%) 등도 연봉이 감소했다.

조사 대상 25개 대기업의 평균 연봉은 2008년 6천29만원에서 지난해 6천917만원으로 평균 14.7% 올랐다.

같은 기간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이었다.

롯데쇼핑의 직원 수(계약직 포함)는 2008년 9천772명에서 지난해 2만4천801명으로 15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83.6%), 호남석유화학(66.9%), 삼성물산(61.6%), 현대모비스(46.4%), STX조선(37.6%) 등도 비교적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SK텔레콤의 직원 수는 2008년 4천411명에서 지난해 3천955명으로 10.3% 줄어 직원 감소율이 가장 컸고, KT(-8.8%), 현대중공업(-1.2%), 기아자동차(-0.9%)도 직원이 줄었다.

지난해 말 현재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2008년보다 20.7% 증가한 10만1천970명이었다.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으로 국내 처음으로 지난해 1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5만7천105명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이 기간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이어 LG전자(3만5천286명), LG디스플레이(3만4천803명), 기아자동차(3만2천411명), KT(3만1천981명), 현대중공업(2만4천948명), SK하이닉스(1만9천601명), 대한항공[003490](1만8천191명), 포스코(1만7천553명) 등의 순으로 직원 수가 많았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2008년말 41만8천732명에서 지난해 말 48만8천704명으로 평균 16.7%(6만9천97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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