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의 글로벌 기업 도약과 `2020년 GREAT CJ’ 비전 달성을 위해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지역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최근 베트남의 수도 호찌민에서 뚜레주르 점포와 2011년에 인수한 베트남 최대극장체인인 `메가스타’를 방문해 사업장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경영에 힘을 쏟았다.
또 호찌민시의 경제와 행정을 총괄하는 레 호왕 꾸언 호찌민 인민위원장(시장), 흐어 응옥 뚜안 호찌민 인민부위원장 및 관련 국장들을 접견하고, 쩐 빈 민 베트남 국영TV(VTV) 사장, VTV 계열사로 베트남 1위 케이블 사업자인 SCTV 쩐 반 우위 대표와도 오찬을 나누는 등 베트남 최고위 인사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했다.
이 회장이 이들을 잇따라 만난 것은 베트남 시장 확대의 새동력으로 방송관련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SCTV와 합작으로 `SCJ홈쇼핑’을 운영중인 CJ그룹은 VTV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드라마 제작 등 방송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을 방문한 베트남의 내각과 행정, 경제를 책임지는 응웬 떤 중 수상과 만찬을 함께 했다. CJ그룹에서는 이 회장과 20여명의 주요 경영진들이, 베트남에서는 중 수상과 쩐 탄낌엠 영부인 및 관료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6~27일 개최된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했던 중 수상이 한국에 머문 기간 동안 기업인을 호텔에서 접견하지 않고 직접 회사를 방문한 것은 이 회장이 유일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중 수상의 방문은 CJ그룹에 대한 베트남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베트남 정부도 CJ그룹의 위상과 협력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환영사에서 “CJ그룹의 글로벌 의지와 베트남의 뛰어난 젊은 인재들이 잘 조합된다면 우리 앞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CJ그룹과 베트남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중 수상은 “한국 기업의 베트남 현지에서의 사업 성공은 바로 베트남의 성공”이라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중 수상은 이 회장과의 만남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CJ그룹에 대해 더욱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주한 베트남 대사관 측이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찌민시에서 열린 ‘2012베트남 CJ글로벌 컨퍼런스’에서 “CJ의 미래성장은 글로벌에 있다. 중국 이후에는 베트남”이라며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특히 “사업성과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품격(品格)과 문화를 접목시켜 베트남의 산업,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사업적 성과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속에 녹아 든 CJ’를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이는 “전 세계인이 우리의 음식, 영화, 방송, 음악을 즐기며 생활하게 만들겠다”며 `문화산업 글로벌화`를 강조해온 이 회장의 사업비전과 맞닿아있다.
이 회장이 베트남에 유독 공을 들이는 이유는 베트남의 잠재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연 평균 7%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CJ그룹의 주력사업인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외식, 홈쇼핑 등 문화산업과 맞아떨어져 `문화산업 글로벌화`라는 소명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지난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사무소를 개설한 CJ그룹은 현재 숨돌릴 틈없이 베트남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7년에 뚜레쥬르를 앞세워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 현재 호찌민에서 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7월에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이자 영화 배급 1위 업체인 메가스타를 전격 인수해 베트남 사회 전반에 존재감을 높였다.
또 CJ오쇼핑과 합작해 설립한 SCJ홈쇼핑은 호찌민, 하노이를 비롯해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5대 도시 중 4개 도시에서 24시간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CJ GLS는 지난해 7월 국내 물류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등 9개 주요 도시에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며 베트남에서 야심 찬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 베트남을 필두로 한 CJ그룹의 성공적인 글로벌화로 이 회장의 문화산업 글로벌화에 대한 신념이 옳았음을 증명해낼 수 있을지 지켜 볼만 하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