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주 EU집행위원장 "그리스 구제금융조건 재협상 없다"
"약속 이행 신용에 중요… 성장촉진책은 협의 가능"
바호주 위원장의 이 같은 경고는 이날 그리스의 연정협상이 최종 결렬돼 내달 17일 총선 재실시가 확정된 이후 나온 것으로, 그리스 언론들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차 총선에서 긴축 프로그램 반대와 구제금융 재협상을 주장해온 급진좌파연합이 제2당에서 제1당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호주 위원장은 이날 구제금융 재협상과 관련,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다른 회원국 16개국이 약속한 일을 바꿀 방법이 없다"면서 "구제금융 약정서는 유로존 회원국 정부 수반의 서명을 거쳐 각국 의회에서 비준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 사항 준수는 그리스 뿐만 아니라 유로존 전체의 신용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그리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이 당면한 상황의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우리는 물론 그리스 국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그리스 국민들은 유로존 내에 다른 16개 민주국가가 있으며 합의사항은 유로존이 민주적으로 결정한 일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리스가 유로존과 EU의 일원으로 남기를 원하지만 유로존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주체는 그리스 국민"이라고 강조하며 구제금융 조건을 준수할 것을 압박을 가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그러나 "그리스 당국과 유로존이 그리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일은 가능하다"고 덧붙여 재협상이 아닌 다른 지원 방안들은 가능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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