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 대통령 "유로존 위기 해결 위해 유로존-G20 노력해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일자리 창출과 공생발전이 필수적"

이규현 기자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로스카보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에서 35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정부·국제기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비전'이란 기조연설에서 "이번 멕시코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유로존 국가 내, 선진국-개도국 간 의견차가 있지만 전 세계가 그물망처럼 연결된 시대에 누구도 홀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재정을 악화시키면서 성장을 하면, 잠시는 성장할 수 있으나 2∼3년 뒤 또 위기가 닥치게 된다"면서 "결국 일자리·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고 복지가 타격을 입고 빈부격차가 깊어지면서 세계적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G20 차원에서도 재정 여력국들의 긴축 속도 조절, 보호무역 저지 등의 공조를 통해 유럽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세계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의 불안이 둔화된 세계 경제를 더욱 위축시키지 않도록 수급 안정과 투기세력에 의한 시장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단기적인 위기 극복을 넘어 시장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성취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공생발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혁신성장 산업육성 등 구조개혁, 청년 맞춤형 실업대책 추진, 무역 자유화 등 대외개방을 통한 시장 확대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경우 불필요한 규제철폐, 녹색성장 지원 등 신성장 산업 육성,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을 통한 산업수요에 부응한 교육 제공, 미국·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의 노력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또 국정과제로 공생발전을 선정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을 거론하며 "세계적인 양극화 및 빈부격차 확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생발전 비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많은 기업인들의 조언과 협조가 정책 당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도 비즈니스 서밋 행사가 더욱 발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