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년 만에 침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유럽연합(EU) 통계국(유로 스타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17개국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3분기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0.2% 감소한 데 이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침체로 분류된다. 유로존이 침체에 빠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은 지난 7-9월 연율로도 성장이 0.2% 위축된 것으로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분석했다고 AP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실물 경제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내년 전망도 암울한 것으로 내다봤다.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마이클 테일러 이코노미스트는 AP에 "유로 경제가 현 4분기에도 계속 하강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자칫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EU 집행위는 지난주 유로존 GDP가 올해 0.4% 감소하고 내년에는 0.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로이터가 70명 이상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유로 스타트 집계 발표 전 조사해 15일 결과를 공개한 바로는 유로존 성장은 올해 마이너스 0.5%로 관측됐다. 또 내년에는 0.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로존 1위 경제국인 독일도 지난 3분기 성장이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의 전분기 대비 성장은 0.3%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0.9% 성장해 2010년의 1.9%에서 반토막난 데 이어 이번에는 성장률이 더 크게 추락했다.
유로 스타트는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및 키프로스가 이미 침체에 빠졌다면서 이들이 모두 채무 위기국이기 때문에 사태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스페인과 그리스는 실업률이 이미 25%를 넘어섰고 특히 청년 실업률은 50% 수준임을 지적했다.
ING의 마틴 반 블리엣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유로존 성장 지표는 이곳이 전반적으로 거시 경제 측면의 부양이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유로존이 현 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한 것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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