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식품업체 '하인즈' 인수… 업계 사상 최대 30조 투자
식품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될 듯
부채를 포함한 인수가는 280억달러(약 30조원)에 이르러 식품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최근 버핏은 200억달러 이상의 고가 매물을 찾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버크셔와 3G는 전날 종가에 19%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72.3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복수의 소식통은 익명을 조건으로 블룸버그에 버핏과 리먼이 각각 40억 달러 어치가 넘는 보통주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버핏은 이밖에 80억 달러 어치의 우선주도 갖게 된다고 이들은 귀띔했다.
보통주와 달리 표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대신 배당이 많다.
하인즈 우선주는 배당률이 9%에 달한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번 하인즈 거래건의 파트너인 3G는 브라질 국적의 투자회사로 버거킹 등을 인수했다. 3G 사주인 브라질의 호르헤 파울루 리먼은 버핏과 오랜 친구이기도 하다.
버핏은 14일 CNBC 회견에서 먼이 지난해 12월 하인즈 인수 구상을 제시했으며, 하인즈 경영을 3G가 관장한다고 밝혔다.
인수자들은 하인즈의 본사를 미국 피츠버그에 계속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인즈는 미국 케첩 시장에서 1위 업체다.
피클과 냉동식품, 스파게티 소스 등 갖가지 가공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버핏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른 코끼리(elephant)를 찾고 있다"면서 대형 인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7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으며 항상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0억달러를 제외한 270억달러의 초과 현금이 있다"고 대형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버핏의 하인즈 공동 인수가 식품을 선호하고, 경영진을 신뢰하는 회사에 투자하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을 겨냥한다는 그의 3가지 투자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14일 하인즈가 버핏의 신흥시장 돈벌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인즈는 지난해 매출의 21%를 브라질, 중국 및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올렸으며 오는 5월 종료되는 2013사업연도에는 그 비율이 25%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특히 대표적 상품인 케첩과 소스 및 냉동식품은 이들 신흥국에서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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