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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날 선고와 관련, "SK를 사랑하는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SK그룹은 선고 직후 김창근 의장 주재로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위기대응책을 논의했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그룹 총수의 경영공백 장기화가 최 회장 형제가 직접 진두지휘했던 대규모 신규 사업과 글로벌 사업 분야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주력사업인 에너지와 자원개발, 반도체 등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당장 자원개발과 에너지시장 개척 분야가 시급하다. 전략적 대주주로서 자원개발 등 신수종 사업 개척을 최 회장에게 의존해 왔던 SK 입장에서는 굵직한 사업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브라질 원유 광구를 매각한 자금을 종자돈으로 삼아 신규로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려던 계획도 일단 보류됐다.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SK가 심혈을 기울였던 터키에서의 사업도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최 회장은 터키 유력 기업인 도우쉬 그룹과 사업협력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공동펀드까지 설립했으나 인터넷 상거래 사업 정도만 진행될 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000660]는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차원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신수종 사업의 하나로 준비해왔다.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총수의 사업방향에 따라 적시에 거액의 투자를 집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 이런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는 앞으로 거액이 들어가는 중요 투자는 미온적, 보수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사업을 실제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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