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마오즈궈(毛治國·66)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30일 오후(현지시간) 국가안전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왕보(旺報) 등 대만 매체가 보도했다.
천이신(陳以信)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대만의 AIIB 가입에 대한 회의 결과를 보고 받았다"면서 "중국정책을 총괄하는 대륙위원회를 통해 AIIB 가입 신청서가 중국 측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대만의 AIIB 가입이 지역경제협력과 더불어 대만 기업의 국제무역 참여, 금융산업 발전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당제(吳當傑) 재정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 명칭으로 AIIB에 가입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만은 공식 국호로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을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중화인민 공화국, People's Republic of China)와 혼동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이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사용되는 '차이니즈 타이베이'를 사용하기록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양안관계'라 칭하며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과 대만이 국제적인 결속을 도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만은 2014년 기준 정식 수교국이 22개국에 불과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도 23개 국으로 외교사정이 굉장히 열악하다. 1945년엔 중국이 UN에 가입하면서 기존의 회원국이던 대만이 오히려 축출당하는 일도 겼었다. 이에 대만이 AIIB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늘리는것이 가입의 목적이라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한편, 지난 29일 막을 내린 중국 보아오(博鰲)포럼에서 대만 측이 AIIB 가입에 대한 희망 의사를 전하자 중국은 이에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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