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란에 평화 와도 1년 이상 있어야 유가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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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이 잠정 타결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산업계와 더불어 금융권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란 최대 민간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이란 핵협상이 잠정 타결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산업계와 더불어 금융권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란 최대 민간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이란 핵협상이 잠정 타결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산업계와 더불어 금융권도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란 최대 민간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이란핵'을 둘러싼 이란과 국제사회의 협상이 타결됐지만, 이란산 원유 수출이 늘어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캐나다에 이어 세계 4번째 원유 매장국인 이란은 핵개발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은 이후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2011년에 하루 250만 배럴을 수출했지만, 2013년에는 하루 110만 배럴로 감소했다. 이란핵 협상 잠정 타결로 작년에는 수출이 조금 늘었지만, 2011년의 절반 수준인 127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타결한 잠정 합의안은 이란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풀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고 있지 않으며 6월 말까지로 예정된 세부 사항 합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란산 원유의 금수 조치가 해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마도 1년 이상 동안 이란산 원유가 원유 시장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까지 세부 내용에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란의 핵개발 시설 변경, 원심분리기 해체 등이 잘 이행된다는 확신이 선 뒤에야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가 풀릴 것이며, 이런 확신을 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수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이란의 원유 생산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부문 애널리스트인 레이먼드 제임스는 "이란이 내년 말까지 하루 5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제재가 해제되면 약 2천만 배럴로 추정되는 비축량부터 수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인도, 한국, 일본, 터키 등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수출하게 되면 과잉공급 시장을 헤쳐나가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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