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모로코 대사관에도 폭탄테러, 이슬람국가 IS 리비아에서 한국대사관 이어 연쇄테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 리비아 지부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대사관을 공격한 데 이어 트로폴리 소재 모로코대사관도 13일 새벽 폭탄 테러했다.

현지 안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로코대사관 정문에서 폭발이 발생해 대사관 정문과 대사관 옆 주거건물 일부가 손상됐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

이번 폭탄 테러는 한국대사관 기관총 40여발 총격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트리폴리 한국대사관은 IS의 기관총 공격을 받아 현지인 경비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었다. 

IS를 추종한다고 밝힌 무장단체는 이날 트위터에 한국대사관과 모로코대사관에 대한 공격 모두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 붕괴 후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이슬람계와 비이슬람계 민병대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IS 테러가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아프리카 한 가운데 있는 리비아의 외국 공관들이 최근 잇따라 IS 세력의 테러 공격을 받은 것은 IS가 거점 국가인 시리아·이라크를 넘어서 북아프리카, 특히 리비아로 세를 확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사건 외에도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는 12일 IS에 충성을 맹세한 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폭탄테러로 군인과 경찰 11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튀니지 국립박물관서 IS에 의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등 21명이 숨졌다.

리비아와 이집트, 튀니지 이들 세 국가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독재정권 붕괴 후 이어진 정파, 종파 간의 대립에 중앙정부의 영향력 약화 또는 반발 심리 등으로 테러 위협에 쉽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 세력, 이슬람 시아파-수니파 분쟁, 지역 종족 갈등이 이어진 끝에 최근 대규모 폭탄,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또 작년 10월 공개된 미국 정보당국 등의 자료에 따르면, IS에 가담한 외국인은 튀니지 국적이 3,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모로코(1,500명)와 리비아(556명), 이집트(358명), 알제리(250명) 등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상당수 인원이 IS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