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엔화 약세에 미국?일본 금리차는 확대, 日 증시 급상승할 조짐

-

엔화가치가 달러당 12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역외 외환시장에서 7년10개월 만에 최저치인 123엔대까지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이 오랫동안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던 122엔대를 상향 돌파한 것은 유럽 세력이 엔 매도, 달러 매수에 대거 나섰기 때문이다.

12년반 만에 최저치인 124.4엔의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달러·엔 환율 125엔대도 바라볼 수 있다는 말들이 나돌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는) 급격한 변동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사실상 엔화 약세를 용인한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엔화의 하락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미국과 일본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참가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엔화 약세가 뚜렷해지면서 일본의 주가가 한층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일본과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일본 기관 투자자들의 미 국채 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예상을 근거로 올해는 엔화 약세가 125∼130엔 정도까지 진행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세계 환율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 두 달간의 달러 약세 조정이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과 관련해 달러 강세가 이제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에 가까워졌으며, 125엔 돌파 여부가 핵심이라고 관측했다.

이 같은 엔화 약세 흐름 속에 원·엔 환율도 약 한 달 만에 100엔당 800엔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00엔당 898.62원에 거래됐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28일 장중 800원대에 거래되면서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00원대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06.7원으로 전날보다 5.7원 올랐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이후 나타난 달러 강세가 이틀째 이어진 여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