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완성차 업체가 중국 내 자동차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가시화되며 중국 자동차 업계가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중국 경제 성장 속도는 서서히 느려지고 있었다.
미국 자동차 판매 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재커리'는 "2010년 이후 거의 중국 자동차 업체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중국 경제가 깊은 수렁에 빠진 탓이다. 2012년부터는 이런 변화가 더 가속화됐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7.1% 하락했다. 이는 지난 17년간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상반기 7개월 간 총 판매량은 소폭 늘었지만 성장률은 0.4%에 불과했다. 다행히 연간 예상 판매량 성장률은 3%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2014년 중국 신차 판매량의 절반 이하였다. 자동차 산업은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가 전혀 달갑지 않다. 지난해 중국의 신차와 SUV 구입 수량은 세계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는 최근까지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웠다. 지난 5월엔 최대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 그룹이 중국 자동차 메이커 SAIC 모터 (상하이 자동차 그룹)과 공동 자본금 3,400억 원을 투자해 장사에 생산 공장을 지었고, 3월엔 포드 자동차가 자본금 9,400억 원을 들여 항주에 6번째 공장을 올려 포드 에지 크로스오버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국 제네럴 모터스는 SAIC과 손잡고 캐딜락을 생산할 예정이며, 르노, 푸조, 현대,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도 중국 내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미국 실리콘벨리에 본사를 둔 테슬라 모터스도 중국 내 단기 수요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이 되자 '빨간불'이 켜졌다. SAIC은 지난주 "유럽과 브라질 등 세계 각국 시장이 침체되며 그 여파가 중국 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컨설팅 회사 아릭스 파트너의 부회장 '존 호웨카'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자동차 회사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불경이 얼마나 이어질까?, 우리가 견딜 수 있을까?, 가격 조정을 해야 하나? 의문만 계속 던질 뿐이다."라며 "생산량을 줄이고 공장을 폐쇄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그런 조치로 효과를 얼마나 볼 수 있을지도도 고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기적 안목에서 봤을 때 중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사장 중요한 자동차 시장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기업이 중국에서 팔다 남은 차를 아시아 다른 지역에 수출할 거란 전망도 있다 . 시장 조사업체 JD파워의 자동차 부문 수석 부사장 '존 험프리'는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은 분명 남은 차를 다른 나라에 팔려고 할 것이다. 중국이 아닌 해외 브랜드 제품이기에, 다른 국가에서도 품질을 신뢰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자동차 회사는 신중하게 중국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형성해왔다. 주요 아시아 생산 서점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GM은 시보레 세일을 남미에 판매하고 싶어 하며, 포드는 '포드 에지'모델을 생산을 중국 외 아시아 국가, 혹은 미국에서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는 건 간단한 일이다.
과잉 생산된 자동차를 수출하는 건 일견 효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경기 침체가 다른 국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중국 내 신차 수요가 침체되면 주변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시장의 왜곡된 욕망 탓에 신흥국 등 아시아 경제 전체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가 팔리지 않으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도 팔리지 않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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