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이름 떼고 모바일 플랫폼에 주력하기로
다음카카오가 23일 주주총회에서 사명에서 '다음'을 빼고 '카카오'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뒤이어 이사회에서 임지훈 사내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카카오는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임지훈 대표는 "한 달 여 시간 동안 조직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임직원들과 폭 넓게 소통하며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모바일과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또한,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경쟁력이 잘 발휘되도록,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 측은 명칭 변경에 대해 "포털 서비스 '다음',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웹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이름을 물리적으로 나란히 표기하는 '다음카카오' 사명에는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모호한 측면도 존재해 왔다. 이에 모바일 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 이후 문화가 다른 두 회사와 직원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하고 사업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기존 '다음'이 운영하던 포털 및 웹 기반 사업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 있었고, 반면 '카카오'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반 사업은 확대됐다. 기존의 '다음 뷰', '다음 캘린더', '마이피플', '다음 클라우드'가 폐지되거나 축소된 반면, '카카오 택시', '카카오톡샵', '카카오채널 서비스' 등 신사업은 나날이 트래픽을 늘리고 있다.
CXO, 다음과 카카오 출신 섞인 임지훈 신임 대표 보좌 집단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일 CXO란 이름의 경영자 지원팀을 시설했다. 홍 수석 부사장, 정 CBO, 박 CPO, 신 CTO는 합병 전 카카오 출신이며 임 대표 내정자와 최 CFO는 각각 케이큐브벤처스와 다음 출신이다. 정주환 CBO는 온디맨드총괄이었으며, 박창희 CPO는 카카오톡 팀장이었다. 최세훈 대표는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이사라는 타이틀을 써왔는데, 이번엔 CFO 직함을 사용하게 됐다. 최 대표는 다음에서 CFO였으며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 이후에도 재무를 총괄해왔다.
그동안 대외업무를 총괄해온 이석우 공동대표에 대해서 다음카카오 측은 이 대표는 CEO 직속으로 신설될 경영자문협의체에 참여할 예정이라 CXO팀에서는 제외되었다고 설명했다. 경영자문협의체의 구성과 역할은 회사 내외부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 CXO팀의 6인이 맡은 역할은 임 내정자가 광고·게임· 신규 플랫폼 전략을 담당, 최 CFO가 재무, 정 CBO가 카카오 택시와 같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챙긴다. 박 CPO는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신 CTO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홍 수석 부사장은 대외협력, 홍보 등 경영지원 부문을 총괄한다.
업계에서는 아직 나이가 35세로 젊은 임지훈 신임 대표이사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에 각 부문 최고 책임자 직책을 신설해 분야별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로 조직을 보강함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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