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녕에 제주신공항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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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공항, 내륙형? 해안형? 해상형?

국토교통부는 10일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 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제2공항을 2025년에 개항해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하도록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확장 안이 아닌, 신설안이 채택된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 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도달하는 시기는 2025년으로 예측된다. 중국발 관광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국내선 수요 전망도 내수 경기 회복과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상황에 따라 증가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환경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적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4조1천억원), 두 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공항건설추진단이 제시한 신공항 건설 기본방안은 자연환경 및 관광자원 훼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공항개발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있다. 따라서 해안형보단 평지나 구릉 등 내륙 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안 지역 일부를 매립해 공항을 개발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지만, 부지 조성시 매립작업으로 인해 고가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해안 매립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채택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제주도 연안 수심이 타 지역 해안에 비해 깊은 편이기 때문에 매립에 드는 재정적, 환경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후보지 10곳에서 4곳으로 줄어... 내륙형은 김녕 1곳 뿐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을 설계하기 위해선 최소한 800만㎡의 토지가 필요하나, ▲ 1,2급 경관보존지구와 생태계 보전지구 ▲ 지하수자원보전지구 ▲ 절대 상대보전지역 ▲ 8등급 이상 녹지지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역 ▲생물권 보전지역 및 완충지역 ▲인구밀집 도시지역 등을 피해 선정해야 하는 까닭에 후보지 수가 그리 많지 않다.

본래 계획에서 거론된 후보지는 김녕, 명월, 협재, 신도, 인성, 위미, 의귀, 표선, 신산, 성읍 등 10곳이었지만, 국토연구원의 '제주 신공항 개발구상 연구' 용역 중간보고서선 후보지가 김녕, 신도, 신산, 위미 4곳으로 압축되었다.

내륙형으론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23.52㎢), 해안형으론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13.3㎢)와 성산읍 신산리(13.99㎢), 해상형으론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상(8.61㎢)이다. 공항 건설 사업비는 김녕리 7조300억원, 신도리 3조7천50억원, 신산리 4조5천630억원, 위미리 해상 18조2천299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신산·온평리 일대를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 조건이 좋으며 생태자연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환경 훼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라고 언급해, 일출봉 일대 역시 선정 가능성이 높을것란 전망도 있다.

한편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천320만명, 올해 9월까지 1천928만명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2천830만명, 2025년에는 약 4천만명, 2035년에는 약4천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제2공항을 건설해 2035년 기준으로 연간 항공이용객 2천만명은 기존 제주공항에, 2천500만명은 제2공항에 분산 수용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연말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설계 등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2018년에 착공, 2024년 말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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