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넷플릭스, 봉준호와 손잡고 한국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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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

'봉준호 X 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제작비 전액인 5천만달러(약 579억원)를 투자한다. 아울러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중견 제작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는 공동 제작사로 합류했다.

봉준호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려면 전작 '설국열차'보다도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가 필요했다"며 "동시에 얻기 어려운 이 두 가지를 넷플릭스가 제공해 감독으로서 환상적인 기회를 얻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7,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콘텐츠 유통은 물론 자체적으로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하는 기획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근엔 아시아 시장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할 계획인데, 지난 9월엔 일본에 진출했고 내년 중엔 한국 시장에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의 넷플릭스에 대한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콘텐츠 대부분이 영미권과 유럽을 배경으로 한 탓에 로컬 콘텐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 진입이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것 역시 한국 진출의 포석으로 생각된다.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봉 감독의 콘텐츠 파워를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제작사인 플랜 B역시 '월드워 Z', '킥 애스' 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만든 중견 영화 제작사다. '디파티드', '트리 오브 라이프', '셀마' 등의 영화에도 공동제작사로 참여한 플랜 B는 현재 넥플릭스가 투자한 '워 머신'을 제작하고 있다.

봉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는 사연 많은 동물과 한 소녀의 우정, 그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이 둘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출연이 확정된 배우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이며 2017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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