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파리 테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2>... 유관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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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랭스의 한 건물을 수색 중인 경찰
프랑스 랭스의 한 건물을 수색 중인 경찰
프랑스 랭스의 한 건물을 수색 중인 경찰

토요일이었던 지난 13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IS(이슬람 국가)에 의해 발생한 이 테러로 129명의 사망자와 35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질린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경제 지표는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여행, 관광주 등 해외여행과 관련된 주식은 2%가 넘는 하향세를 보였고,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파리 테러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로 추가 양적 완화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한국 금융위원회도 국내 금융시장 동향 점검에 나섰다. 테러로 인해 프랑스의 4분기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돼 주변국과 교역국 기업까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처럼 테러가 세계 경제에 좋은 영향을 끼친 적은 없다. 경제 부문별 피해 경과는 다음과 같다. 

국제 유가

테러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또는 차질 우려는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9 11의 경우와 같이 테러 발생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경우 유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특히 석유시설에 대한 직접적 테러, 혹은 보복은 공급 차질 또는 차질 우려를 불러일으켜 유가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

관광산업

특히 큰 피해를 입는 건 관광산업이다. 테러는 대체효과와 전염효과를 통해 관광객 및 관광수입 감소를 초래해 관광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의 경우 1970년∼1988년중 테러발생 1건당 관광객이 14만 명 감소하였고, 유럽의 경우 1974년∼1988년중 테러로 인하여 관광수입이 161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도 1988년∼2001년중 걸프전 및 반미 테러 등의 영향으로 관광 수입이 570억 달러 감소했다.

보험

테러는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보험업계로 하여금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 보험료 인상 및 부보대상 축소를 유발한다. 9 11 사태 이후 항공사, 발전소, 화학시설 등 테러의 목표가 되기 쉬운 시설에 대한 보험료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항공사 및 운송업계는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가중되었다.

항공산업

항공업은 테러 발생시 여행객들의 불안심리 확산 및 보안 검색 관련 불편 증가 등으로 인한 항공수요의 감소와 보험료 인상, 보안 강화조치 등으로 인한 공급면에서의 비용 상승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2001년 9월 중 미국의 유상여객 거리는 전년동 월에 비해 32% 감소했고, 화물 및 항공우편 수송 관련 수입도 각각 20%, 63% 감소했다. 

인류의 어리석음, 이제 그만 끝났으면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기억해야 할 것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두 번 다시 가족과 친구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에서 오는 고통과 분노는 보복을 불러 세상을 끊임없는 피와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한다. 프랑스 공군이 IS의 최대 집결지 락까를 공습했고, 결국 IS대원들도 목숨을 잃었다. 동료를 잃은 그들은 또다시 그들의 적에 총구를 겨눌 것이다.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이 사람만 계속 죽어나가는 거다. 인류는 언제쯤 이같은 어리석은 행동을 그만둘 것인가? 답답한 마음이 좀처럼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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