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필리핀 태풍, 말레이시아∙태국에 밀리는 관광업, 직격탄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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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태풍으로 초토화가 된 필리핀의 모습
지난 2013년 태풍으로 초토화가 된 필리핀의 모습
지난 2013년 태풍으로 초토화가 된 필리핀의 모습

필리핀 중부지역에 제27호 태풍 '멜로르'가 접근함에 따라 주민 73만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온라인매체 인콰이어러넷 등 현지 언론이 14일 전했다.

소르소곤 주와 알바이 주, 사마르 주 등 홍수와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이 주로 대피했다. 재해당국은 이들 지역에 임시 휴교령도 내렸다. 국내선 항공기 4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여행객과 섬 주민 등 8천여 명의 발이 묶었다.

CNN은 "(태풍이) 상당한 양의 비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난당국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주민 72만 5000명이 미리 대피했다며 이들 대부분은 루손 거주민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동남쪽에서 접근 중인 이번 태풍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85㎞로, 이날 오후 늦게부터 중부지역이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 최고 300㎜ 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관광업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필리핀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지리적 인접성 덕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2011년 기준 필리핀 관광레저 산업은 354만 명을 고용해 전체 고용인구의 9.6%를 차지했고, GDP 기여율은 8.5%에 달했다. 국가별 관광객 수는 한국이 25.8%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14.68%), 일본(8.99%)등이 뒤를 잇는다.

그러나 필리핀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동남아시아 전체 방문객 8,000만 명의 약 5% (392만 명)에 불과해 주변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인접국 대부분이 관관업 강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관광객 유치에 있어 말레이시아 (2,500만 명), 태국(1,900만 명)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필리핀 관광산업이 열세에 있는 이유는 관광인프라가 부족한데다 치안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세계셩제포럼이 평가한 관광산업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2013년 전년 대비 12단계 상승했으나, 여전히 140여 개국 중 82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인프라 조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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