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경제와 상하이 증시의 현 상황,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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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는 증시와 투자자들을 환영하는 것 같지 않다. 중국 경제와 증시의 불안정성 탓에 세계 주가 지수 및 상품 시장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6일엔 북한이 수소 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중국이 세계의 투자자를 괴롭히게 된 원인엔 무엇이 있을까?
 
1. 지난 7일 있었던 주가 폭락의 배경

지난 7일 상하이 증권 거래소가 오픈하자 투자자들의 매도가 쇄도했다. 거래 시작 후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 상하이 지수는 7%나 폭락했고, 중국 정부는 불과 3일 만에 두 번째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해야 했다. 거래는 반나절 동안 정지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중국 시장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여름 내내 세계 증시를 혼란하게 했다. 런던 데브리 그룹의 국제 투자 전략 담당 '톰 앨리엇'은 "단기적으로 봤을때 중국의 증시는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 중국 주식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국제 투자자는 거의 없다. 해외 투자자가 자국 주식을 보유한 중국인과 기업만큼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세계 2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경제의 척도다. 중국 경제가 민간에 거액의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상하이 지수가 경제 폭탄의 원인으로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2. 위안화 평가 절하와는 어떤 관련이 있나?

지난 몇 달 동안 위안화 시장 가치는 인플레이션 탓에 공용 환율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었다. 결국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위안화 거래 환율은 0.5%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5개월 간 환율 변동 중 가장 큰 변화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달러와 유로에 상승 압력을 주었고, 중국 경제는 바닥을 보르고 하향세를 그렸다. 헤지펀드 엘리엇은 "중국 경제는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 있는 걸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 부양을 위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물론, 효과적인 통화 평가 절하는 통화간 시장 압력을 조절해 수출 부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실물경제와 통화가치 간 지나친 괴리는 투자자가 중국 경제가 갖는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게 한다.

3. 중국 정부는 왜 자꾸 시장에 개입하나?

중국 경제의 둔화는 지금 시작된 것이 아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2010년 2월 이후 2014년까지 7% 이상 하락했으며, 현재도 같은 수준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제조산업의 생산량은 애널리스트가 지난 12월에 예측했던 것보다도 훨씬 저조했다. 지난 며칠간의 주가 하락은 새로운 흐름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정부에 의한 중국 증시 조정이 경제 회생에 브레이크를 걸어 침체가 장기화될거란 우려도 있다. 중국의 부동산 붐이 끝난 후 중국 정부는 대출 규정을 완만하게 해 소액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를 가져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2015년 중반에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2,36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엘리엇은 "중국 정부는 정국 경제의 후원 보험 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엘리엇은 중국 정부가 거액의 빚을 떠안은 기업과 가계를 감싸고돈다면 곧 중국 경제는 자유 낙하해 바닥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중구 정부는 7일의 대폭락 이후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증시를 악화시키기만 했다며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4. 중국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중국은 기존의 제조업 중심 경제 구조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의 중심을 옮기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오랜 기간 세계의 공장으로 기능한 탓에, 이 같은 과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중국 공산당이 책무를 온전히 이행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중국의 제조업 부문은 지난해 12월,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의 성장 역시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경제가 근시일 내에 호전될 거라 생각하는 애널리스트는 거의 없다. 미국중앙은행은 2016년 내에 상하이 지수가 3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골드만 삭스는 내년 중 중국 경제 성장률이 중국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0.5%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엘리엇은 "우리는 중국 경제가 둔화세를 유지하며 불안정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기조는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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