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일본, '고용의 질' 한국보다 낮다?...대졸 초임 임금 한국이 월등해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경총 분석...2014년 기준 3만7천756달러 vs 2만7천105달러
작년 대기업 대졸초임 4천75만원...영세기업은 2천55만원

지난해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직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평균 4천7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대졸자라도 영세기업 정규직의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공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결과' 자료에서 고용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2015년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임금총액 기준)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300인 이상 대기업에 대졸 이상, 34세 이하 청년층이 입사해 최초 1년 동안 받는 정액급여, 정기상여, 변동상여를 합해 추정한 금액(초과급여 제외)이다.

대졸자 초임은 대기업(300인 이상)·중소기업(300인 미만)·영세기업(5인 미만) 중 어디에 취직했는지와 정규직·기간제 여부에 따라 2배 이상 격차가 났다. 또한 지난해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50.4%에 불과했다.

상여금을 포함한 대졸 초임 평균은 기업규모·고용형태별로 ▲ 대기업 정규직 4천75만원 ▲ 중소기업 정규직 2천532만원 ▲ 대기업 기간제 2천450만원 ▲ 중소기업 기간제 2천189만원 ▲ 영세기업 정규직 2천55만원 ▲ 영세기업 기간제 1천777만원이었다. 2015 년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을 100%로 놓고 임금총액 격차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62.1%, 대기업 기간제 60.1%, 중소기업 기간제 53.7%, 영세기업 정규직 50.4%, 영세기업 기간제 43.6%로 나타났다.

변동상여를 제외한 고정급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평균 3천646만원으로 추정됐다.고정급 기준의 기업규모·고용형태별 대졸 초임 평균은 ▲ 대기업 정규직 3천646만원 ▲ 중소기업 정규직 2천433만원 ▲ 대기업 기간제 2천358만원 ▲ 중소기업 기간제 2천134만원 ▲ 영세기업 정규직 1천988만원 ▲ 영세기업 기간제 1천708만원이었다. 고정급 기준 지난해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의 초임은 대기업 정규직의 54.5% 수준이었다.

2015년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을 100%로 볼 때 중소기업 정규직은 66.7%, 대기업 기간제는 64.7%, 중소기업 기간제 58.5%, 영세기업 정규직 54.5%, 영세기업 기간제 46.9% 순이었다.

한편 2014년 기준 한국과 일본 간 대졸 초임의 절대적인 수준을 비교할 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대기업(300인 이상)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 초임(임금총액 기준)은 3만7천756달러(3천976만원)로 일본 대기업(1천인 이상) 상용직 대졸 신입사원 초임(임금총액 기준) 2만7천105달러(287만1천엔)보다 39% 높았다.

경제규모(1인당 GDP) 대비 대졸 신입사원 초임 수준을 비교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 대비 대기업(300인 이상) 정규직 대졸 초임 비율은 135%로 일본의 1인당 GDP 대비 대기업(1천인 이상) 상용직 대졸 초임 비율 74.8%에 비해 60.2%포인트 높았다.

기업규모별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격차에 있어서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초임 격차가 월등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비교 분석 가능한 중소기업 대비 대기업 대졸 신입근로자의 초임 격차는 일본(10∼99인 대비 1천인 이상)은 12.2%에 불과했으나 한국(5∼29인 대비 300인 이상)은 69.2%나 됐다고 경총은 분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