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와 수출에 관한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한국 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희망이 관측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제조업 매출지수 중 내수판매는 8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지만 메르스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내수판매지수는 경기 흐름을 반영한 선행지수로 전국 제조업체 약 1천700개를 대상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국내에서 판매한 매출 규모를 설문한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1, 2월보다 기업들의 내수심리가 나아졌다"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철강제품 가격 상승,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대외적 불확실성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 실적 향상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 업체의 3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 급증한 14만8천84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은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2월(98)보다 2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상승했다.
수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430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감소폭이 2월(-12.2%)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하락세가 주춤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국제유가 반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으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안정 등 대외여건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라 2월부터 두 달 연속 1%대를 나타내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낮다는 점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부분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국제금융시장의 큰 변동성 등 악재가 많아서 아직 회복세를 거론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중국 경제의 하락으로 세계 경제가 어렵고 우리나라 경기도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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