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MF 총재,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시사한 日의 입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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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일본 엔화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이뤄지는 외환시장 개입은 타당하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14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 춘계회의 개막 기자회견에서 "일본 시장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전했다.

라가르드는 "일본에 관한 한 우리는 (외환 시장) 개입이 합법적이라고 하는 데 대한 꽤 확고한 기준을 갖고 있다"라며 "매우 파괴적인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교도통신은 라가르드의 발언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도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엔화 가치가 11%가량 오르자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커졌다.

한 때 달러당 108엔 선이 무너지며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계속되는 엔고에 촉각을 곤두세운 일본 정부는 연일 시장 개입을 시사한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3일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미국 컬럼비아대 연설에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고, 이어 14일에는 아소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환율 움직임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관찰될 경우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통해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G20은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절하시키지 않겠다고 합의했지만,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및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한 바 있다.

다만 미국 정치권의 비판 등을 고려해 일본이 실제 개입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1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환율은 달러당 109.15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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