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뜨거운 감자” 기업 구조조정 급물살 탄다

정부지원

작년 말부터 꾸준히 언급되온 구조조정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국형 양적 완화’로 구조조정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새누리당이 총선에 완패해 추진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다시 점화되는 모양새다.

또한 지난 20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만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안철수도 동의 의사를 밝혀 구조조정 이슈가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한편 지난 15일 유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이어 기자들과의 현지 간담회에서 "공급 과잉업종·취약업종 구조조정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그는”제일 걱정되는 회사가 현대상선”이라며 "해운사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되지 않으면 정부가 액션(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가 구조조정 이슈에 불을 지핀 후로 정부도 구조조정 추진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주요 경제부처로 구성된 구조조정 협의체는 최근 두 차례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자세히 살폈다.

이어 정부는 취약업종을 새로 지정해 글로벌 산업동향 여부에 따라 새 구조조정 업종을 추가로 조사해 살필 예정이다.

또 이달 중 열리는 3차 협의체 회의에서 구조조정 상황 계획을 다시 논의한다. 이는 실제로 채권은행들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별 작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희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과 있는 기업을 구분하는 ‘옥석 가리기’도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 산업 재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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